200일 촬영은 시우의 200일 보다 조금 더 지나서 촬영을 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낯가림이 워낙 심한데 사람한테 가리는게 아니라 장소와 촉감에 엄청 낯을 심하게 가리는 상태였습니다.
예상했지만, 내려 놓자마자 광광 우럭이 되어버렸습니다.
1차는 실패하고...그로부터 2주 후 다시 또마베베를 찾았습니다.
2주간 정말 많은 훈련을 했고, 1차 실패를 했을 때 작가님과 보조해주시는 선생님께서 많은 조언들을 해주신대로 특훈을 시키고 2차 시도를 해봤습니다.
이번에는 사직작가님과 보조 선생님께서 시우를 정말 잘 다뤄주시고, 저희 부부 또한 시우에게 어떻게 해야 낯선 장소에서 울지 않게 하는지를 배워 왔던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컨셉은 2컨셉으로 진행 했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전이라 그런지 해당 컨셉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에는 그 흔한 트리하나 장만하질 못했는데 여기서는 트리와 큰 곰(?) 같은 것들로 시우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컨셉 사진을 완성시켜 주셨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두번째로 촬영을 진행했는데 저런 낯선 통에 들어가는것 조차도 싫어하는 시우는 이 날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직 작가님과 보조 선생님께서 아주 시우를 저희보다 잘 다뤄주시더라구요. 심지어 저 통은 갑자기 생각나신 듯, 현장에서 곧바로 진행되어 촬영 된 사진입니다. 저 쪼꼬미가 저기 들어갈 날이 얼마나 남았겠어요. ㅋㅋ
그 다음 컨셉은 베이지(?), 우드(?) 정확한 컨셉명이 생각나지 않지만,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계열의 색상과 느낌이였습니다. 1차에서는 시도도 못해봤던 컨셉인데 모자와 옷이 우리 시우에게 아주 찰떡입니다. 저 웃는 모습이 또마베베에서 촬영하는 몇번의 촬영동안 한번도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지금까지의 모습들은 우는 모습, 그냥 우는 모습, 엄청 우는 모습 이였습니다. 그 흔한 무표정 사진이 한장도 없었거든요.
해당 컨셉 사진 촬영에서 기저귀만 입힌채로 진행한 촬영 사진 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며, 저 순수한 모습이 촬영 현장에서도 인위적이지 않게 아주 잘 나타나도록 시우를 잘 유도하여 촬영을 진행 해주셨습니다. 사직 작가님께서 중간 중간 살짝 울먹거리는 타이밍을 캐치해서 부모를 투입시키는 노련한 경험들이 진정한 전문가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짜 또마베베 사진 작가님들 선생님들은 모두들 애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어린이집 같이 하셔도 될거같아요.(농담)
우리 부부는 1차 촬영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2차 촬영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집으로 웃으며 돌아왔습니다.
또마베베는 사랑입니다.
또마베베에서 후기를 신청하면 사진을 선택해서 보정본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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